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경남CBS :: :: :: :: :: :: :: :: :: :: :: :: :: :: :: :: ::
 
Untitled Document
 
Untitled Document
 
 
_ 라디오 _ 찬양과 함께
  [기독교인의 생활 용어 바로잡기-24]
  김지현
 
  2013-06-28

호칭어와 지칭어 2 (진해영광교회 이정희 목사)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하는 호칭어와 지칭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불러야 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어서 어떤 말이 정확한 말인지 구분하기가 쉽니 않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저의 출가하여 자녀를 둔 큰 딸이 ‘아빠’라고 부를 때 저와 동시에 사위도 ‘왜?’라고 돌아 볼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큰 딸은 저를 부를 때도 아빠, 자신의 남편을 부를 때도 ‘아빠’라고 호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대학의 동기 동창과 결혼한 어떤 주부는 자신의 남편을 부를 때, 결혼 전에는 ‘철호야’라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철호씨’, ‘이봐요’, ‘여보’, ‘당신’, ‘자기야’ 등 기분 내키는 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아이가 난 다음에는 아들의 이름을 붙여서 ‘민호 아빠’라고 부르고, 시부모 앞에서 남편을 부를 때는 ‘보세요’ 라든가
‘있잖아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젊은 부부들 뿐 만이 아니라 40, 50대 이상의 중년, 노년 부부들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이 연령층의 호칭어들을 보면 ‘여보’를 비롯 ‘민호 아버지’, ‘영감’, ‘임자’ 등 아주 다양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남편을 지칭할 때도 ‘그이’, ‘우리 남편’, ‘바깥 양반’, ‘우리 집 주인’, ‘우리 아저씨’ 등으로 지칭하기도 하고, 남편의 직장 직함으로 ‘사장님’, ‘교장 선생님’ ‘장로님’, ‘목사님’이라고 부르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호칭어와 지칭어 사용을 설문조사로 물어보니 대상주부 565명중에 65.5%가 ‘여보’, 22.1%가 ‘아빠’, ‘자기’로
부르는 경우가 10.3%였다고 합니다. 이상과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오늘날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말들이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 가장 알맞은 남편에 대한 호칭어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마다 각자 다른
의견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과거로 본다면 8.15 해방 후에 ‘주인’이라는 호칭어가 있었습니다. 이는 일본말을
본받아 사용한 일본식 호칭어입니다. 그러나 현대에 있어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용어는 ‘여보’입니다. 물론 이 용어도 국어 사전에 정식으로 오른 것은 1982년판 국어대사전이었기 때문에 그리 오래된 용어는 아닙니다. 그리고 ‘자기’라는
호칭어에 대해서는 ‘애인이나 부부간에 상대방을 부르는 속어이긴 하지만, 어떤 사람을 부르는 대명사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어로 수용해도 좋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칭어에 대한 용어 문제는 호칭어보다 더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대로 아내가 자신의 남편을 부르는 호칭이나 지칭만 해도 어떤 일정한 것을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다양성 속에서 어느 하나만을 택해서 똑같이 적용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의 문화적 뿌리를 두고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동일하지 않는 용어들을
사용하는 것은 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가장 긴밀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가정과 교회에서는 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이든 교회이든 그 어느 곳에서든지 이러한 적절한 용어의 사용은
아름다운 사회를 형성해 가는 귀중한 잣대가 될 것 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문화 창조에 앞장설 수 있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기독교인의 생활 용어 바로잡기-23]
  [기독교인의 생활 용어 바로잡기-25]
 
 
  Untitled Document
 
 
  Untitled 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