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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뉴스 _ 경남노컷뉴스
  "퇴근 후 업무 전화만 500통"…30대 노동자 죽음
  송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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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1



-민주노총 "숨지기 전 6개월 업무 관련 통화 1908통 중 퇴근 후 544통"
-사측 "직장 내 괴롭힘 아니다" 결론

[경남CBS 이형탁 기자]지난해 말 직장 내 괴롭힘의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남 밀양 한국화이바 소속 김모(32)씨가 퇴근 이후에도 업무 관련 전화를 500통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해 12월 9일 김 씨가 숨지기 전 6개월간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6개월 동안 업무 외 시간인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에 업무 관계자로부터 544통의 전화를 받았다.

또, 같은 기간 업무 시간에는 전화를 포함한 회사 업무와 관련된 통화만 1908통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통화는 납품이 있을 시기에 더욱 집중됐다.

한국화이바 회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발주처인 KAI, LIG넥스원 등을 비롯해 부품 공급사 등 고인에게 통화가 집중됐다는 게 민노총의 설명이다.

민노총은 지난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하며 이같은 직무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부와 경찰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 사태를 정리할 것이 아니라, 강요와 협박을 방조하고 사용자로의 직무를 유기한 업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양산지청은 지난 1월 김 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정해 오는 20일까지 사측에 재조사를 명령한 상태다.

사측은 한 차례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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