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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중형조선소 회생정책 요구 총력투쟁
  송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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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8



[경남CBS 송봉준 기자]정부의 중형조선소에 대한 정책방향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경남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중형조선소 회생정책을 요구하며 총력 투쟁에 들어갔다.

STX조선해양은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계약직 사원과 올해 정년퇴직자를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는 산업은행이 최근 선박 7척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조건으로 고정비 삭감 30%를 요구했고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무급휴가 등 추가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STX조선해양은 경영난으로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2013년부터 수차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해 기존 3천4백여 명이던 직원은 현재 천4백여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7월 선박 5척에 대한 RG 발급 이후 추가 수주를 못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일감부족으로 생산직 노동자 90% 이상이 단계적으로 휴직에 들어간 상태이다.

성동조선해양은 기업유지보다 청산하는 게 더 낫다는 중간 실사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중형조선소의 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고용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총력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와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산업살리기경남대책위원회는 27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만 하다가는 앉아서 죽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마음에 정부의 중형조선소 회생정책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했고 촛불시민혁명 이후 탄생한 정부라는 기대와 함께 기다려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기다림 끝에 도달한 것은 결국 경각에 달한 노동자들의 생명줄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는 12월부터 중형조선소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국회는 물론 서울지역 곳곳을 거점으로 선점하고 노숙, 천막농성에 도입한다"면서 "12월 중순에는 중형조선소 노동자는 물론 지역대책위 등이 함께하는 대규모 지역집회를 개최하고 중형조선소 회생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STX조선 노조는 주 1회 확대간부 상경 투쟁에 돌입하고 성동조선 노조는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강기성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장은 "지난 7월 성동조선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 이후 추가 수주계약을 못하고 있다"며 "실사결과에 따라서 청산을 하겠다는 어떤 모종의 자기들만에 결정이 있고 거기에 따라서 추가 수주계약을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이미 조합원들은 정권이 바뀌면 좀 좋아지겠지하는 기다림 끝에 희망과 미래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미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 더 이상 정부에 중형조선에 대한 대책 촉구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거리로 나가 죽을 각오로 투쟁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원오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 상임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안되고 있다"면서 "민주당 경남도당도 아무리 같은 당이라도 지역에 문제가 있으면 상경투쟁을 하든지, 중앙당에서 농성을 한다든지 해야하는데 자기네들이 집권했다고 그런 것이냐.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노동자들을 해고시키는 문제나 노동조건이 어려워지는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며 "경남의 시민사회단체들의 여론을 끌어내고 할 수 있는 싸움에 함께 투쟁해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다"고 밝혔다.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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