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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졸업…"빨리 정상회사될 것"
  송봉준
 
  2017-07-04

[경남CBS 송봉준 기자]법원이 STX조선해양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 조기종결 결정을 내리면서 기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제3부(재판장 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3일 "STX조선해양에 대해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STX조선해양은 2016년 11월 회생 계획 인가 이후 2016년에 예정돼 있던 변제금액을 모두 변제했고 2017년 이후 변제 예정인 회생채권도 일부 조기 변제했으며 달리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은 또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회생절차가 종결됨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회생절차 중으로 인한 현실적 제약에서 벗어나 영업조건이 개선되고 신규 수주 등에서 보다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지난 달 22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조기종결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조기 종결 승인이 나면서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 관리체제로 전환됐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 담화문을 통해"법원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음으로써 1년여 만에 정상기업으로 재차 발돋움하게 됐다"며 "이러한 결과는 사우 여러분 모두의 희생정신과 위기 대처 의식을 토대로 회생절차에 적극 임해 주신 덕분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2005년 수준의 조직과 인력으로 새로 시작하게 됐고 군더더기와 보여주기는 과감히 버리고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빅4'로 불리던 과거의 허영심을 이제는 과감히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조선시황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당장 이번 달부터는 지난해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일감이 끊기는 시기이고 여전히 낮은 시장선가 대비 높은 강재가격, 원화절상 등 회사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외부환경은 회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우수한 역량의 직원들이 있기에 기회는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재도약을 위해서는 우리가 하는 업의 본질에 충실한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그 기본이 되는 '안전'과 '품질'이 필요하고 생산성 향상만이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를 믿고 응원해 준 지역사회와 채권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정상회사'라는 자리를 찾아가는 길이다"면서 "최종결정자로서 무슨 일을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을 정확히 결정하고 정도에 따라 선택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STX조선 회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지역사회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김성찬(자유한국당.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RG 발급 노력 등 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사측, 회생을 감내하며 뜻을 모아준 노동조합을 비롯한 모든 근로자와 가족들 그리고 STX조선해양이 위치하고 있는 진해의 지역사회가 STX조선해양의 회생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정부와 노사, 채권단이 한마음으로 STX살리기에 나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 조기종결 결정에 오기까지 노동자들의 희생이 바탕이 되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앞으로 기업정상화 과정에서 더 이상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향후 정상화과정에서 지역인력 고용확대 등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고 노사합의에 의한 상생의 투명경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또 "현재 수주를 해도 어려운 환경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관급물량과 국내 선사들의 신규수주라도 국내조선소 발주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법정관리에 들어갈 때부터 안상수 창원시장 명의의 건의문을 수차례(6회) 발송했다.

또 정부주도 선박 발주를 위해 창원시 제1부시장이 해양수산부 등을 방문했고 조선업 위기에 따른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관련 건의도 산업통상자원부에 했다. 조선협력업체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지원을 23개 업체 50억 원 대출에 대한 이자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덴마크 머스크를 비롯한 세계 4대 선사에 신규 수주와 대형 선박수리 계약을 요청했고 중화총상회에 STX조선해양 선박 수주를 위한 글로벌 세일즈도 요청했다.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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